[산업일보]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을 두고 EU 측은 영국 정부에 브렉시트에 대한 대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KOTRA가 최근 발표한 '브렉시트, 한-스페인 교역 관계 확대의 기회로 삼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재 스페인 정부와 민간기업은 브렉시트 대비로 분주하다.
스페인 정부는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해 875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스페인 기업은 올 하반기 경영활동의 가장 큰 걸림돌로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꼽았다.
컨설팅 기업 Oliver Wayman은 브렉시트로 인한 스페인의 경제적 비용과 손해를 연간 26억 유로로 예상했다.
수출, 수입 모두 영국과의 교역이 ‘TOP 5’인 스페인은 영국으로부터 주로 원자재, 중간재 등을 수입하고, 자동차와 농산물 등을 수출한다.
스페인-영국 간의 세관 통관에 있어 스페인 경제계는 영국으로부터 많이 수입하는 질소 화합물, 비료, 플라스틱, 농약 등 분야에서 관세와 인증 문제가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스페인 금융업은 브렉시트가 위기임과 동시에, 런던의 금융허브 기능을 스페인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점쳤다.
스페인 최대 은행인 Santander은 더 이상의 영국 대상 자본금 투자를 자제하고 있으며, 영국 지점 20%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대형 건설기업 Ferrovial은 영국 옥스퍼드에 위치한 자회사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할 예정으로, 영국에서의 활동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KOTRA는 브렉시트 이후 스페인 기업의 수입 대체 수요와 움직임에 한국이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은 스페인을 포함한 EU와 FTA가 체결돼 관세나 수출입 절차에서 영국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강, 화학 등 한국이 강점을 지닌 분야에 대한 대응력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브렉시트가 한국의 스페인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