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국내 기계산업, 2년 연속 500억 달러 수출 위업 달성

[산업일보]


[나레이션 최수린 기자]

지난해 국내 기계산업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수출규제 등의 난제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500억 달러 이상의 수출규모를 보이면서 반도체에 이어 수출 성과 2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KOAMI(기진회) 이하 기산진)은 15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정승일 차관, 기산진 손동연 회장 등 기계산업 관련 종사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0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손동연 회장의 신년사와 정승일 차관의 신년인사, 떡케익 절단, 영상보고, 건배제의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손 회장은 “지난해 우리 기계 산업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수출규제 등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친 한 해였지만 우리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고 기계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하는 등 함께 그 길을 헤쳐 나갔다”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 기계산업은 2년 연속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면서, 5년 연속 반도체에 이어 수출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 등 경영 환경 변화, 4차 산업혁명 등도 기계산업에 더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 손 회장은 “AI‧5G‧데이터 중심의 초연결 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 등을 좌우하는 기계장비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정부도 올해 2조 1천억 원의 대규모 R&D 예산을 소재부품에 지원할 예정인만큼 핵심기술 국산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기계장비산업 육성 ▲기계산업 수출시장 다변화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 강화를 중점 지원 사항으로 꼽은 손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기계산업인들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주요 기계 수출 국가로 성장시켰다”고 말한 뒤 “이는 그야말로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기계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덧붙여 손 회장은 “우리는 초불확실성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기계인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2020년은 지혜롭고 민첩한 쥐의 해다. 올해 기계 산업에 다가올 변화를 미리 감지해 선제적 대응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길 기대하며, 혁신 동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기계인들에게 신년인사를 건네면서 ▲기계산업 핵심 기술 역량 확보 문제 ▲적극적인 시장 개척활동 지원 ▲DNA 기반 산업 혁신 적극 추진 등을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