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현대차의 주력 EV차종인 KONA EV의 유럽 체코공장 현지생산이 시작되었다. 기존 국내공장에서만 수출되는 구조에서 LG화학 폴란드로부터 배터리 cell 공급과 현대모비스의 현지 배터리 assembly 를 통해 공급되는 구조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유럽의 CO2 배출량 95g/km 규제에 대응 뿐만 아니라 경쟁업체들의 친환경차 시장의 빠른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속도감 있는 대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KONA EV 유럽 현지생산 시작 : 모든 것의 시작’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현지생산을 통해 현대차는 유럽 BEV(Battery Electric Vehicle, 순수전기차)판매량을 전년도 3만5천 대에서 올해 7만3천 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보가 폭스바겐의 EV 전용플랫폼 모델인 ID.3의 대량양산이 시작되는 3분기까지 지속되며 BEV시장 내 M/S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상반기에는 이를 통한 기업가치 재조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2021년 초반 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전용 플랫폼인 E-GMP(Global Modular Platform)기반의 BEV 차량인 NE(프로젝프명)이 유럽시장에 조기투입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EV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부터는 그룹내 EV 생산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친환경차 기반 수익성이 급격하게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2021년 중후반 이후로는 제네시스의 전용 EV 모델 투입까지 검토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고성능 전기차 업체 Rimac의 지분투자 등을 통해 고성능 EV 기술개발 확보에 나선 상황이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제네시스를 통해 고성능 BEV 출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럽내 경쟁업체로는 폭스바겐, BMW, Daimler 등으로 분류해볼 수 있는데 나열된 순서로 BEV 시장/상품 경쟁력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올해 전반적으로는 현대차의 M/S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고, 다시 내년 상반에 M/S 재확대 되는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지웅 연구원은 “유럽시장의 CO2 배출량 규제 강화로 완성차 주가의 새로운 결정변수로 유럽 EV 시장에서의 경쟁구도가 새롭게 부각됬다”며, “PSA, 르노 등 프량스 업체들의 선전이 1월부터 부각되긴 했으나, 초소형 세그먼트에 국한되고 있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구도는 VW, BMW, Daimler 에 가까운 편이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배터리/전동화 모듈 등 밸류체인 형성에 강점을 지닌 현대차는 조기대응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3월 판매량부터 BEV 물량의 급격한 증대로 기존에 7~8 개월까지 몰렸던 back-order 물량들을 단숨에 소화하며 M/S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