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2일 비철금속시장은 부진한 수요 상황 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마저 시장에 부담을 준 영향에 모든 품목이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회복된 후 발 빠르게 경제 정상화를 힘쓰던 중국에서 최근 우한 지방 및 지린성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들이 보고됐다. 이에 중국 당국은 우한 지역 일부를 2주 간 봉쇄했고, 우한 전체 인구 약 천만 명에 핵산 검사를 지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짙게 드리웠다.
미국, 남미, 러시아 등 서구권 국가들에서 신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경제가 정상화되기 이전에 글로벌 경기 침체기가 먼저 찾아 올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들이 전해졌다. 최근 중국 내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을 지지하던 비철금속시장도 중국의 신규 감염 사례가 부담을 준 듯 모든 품목이 결국 약세 마감하고 말았다.
중국 재무부는 12일 미국산 수입품 79개 항목에 대해 오는 5월 19일부터 새로이 관세 면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양국간에 무역분쟁 심화 조짐이 일던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중국이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 될 위기에 처해 있는 중국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과의 무역 상황 개선을 선택한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전해졌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미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을 뒤엎고 새로이 취임하는 대통령과 무역 협상을 다시 하자는 주장마저 제기된 상황이어서 양국 간의 무역협상 소식을 당분간 주목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비철금속시장은 당분간 뚜렷한 수요 개선 혹은 명확한 글로벌 경기 신호가 있기 전 까지는 지금처럼 약보합권에 위치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은 관련한 뉴스들을 챙기며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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