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 이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2/4분기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의 보고서인 '전자상거래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쇼핑 거래액 규모는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KISDI가 지난해 실시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이용 행태를 분석했는데, 1만864명의 전체 응답자 중 국내 온라인 쇼핑몰 거래를 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약 85%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유형별 이용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전자상거래를 더 많이 이용했으나, TV 홈쇼핑을 제외하면 이용 경험자 비율은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구매 경험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 경험이 있는 남성 10명 중 9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해외직구나 개인 간 거래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전자상거래 이용자 비율과 국내 온라인 쇼핑몰, 해외 직구, 개인 간 거래 이용자 비율이 만 25세 이상 34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전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경로는 포털사이트 검색(45.38%), 온라인 오픈마켓 검색(6.23%), 특정 SNS, 블로그 등 참고(혹은 검색)(3.73%), 소셜커머스 검색(3.25%), 특정 온라인 쇼핑몰 방문(1.81%), 유튜브 등 검색(1.80%)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약 62%는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털사이트 검색 다음으로 소비자들이 평소 상품 구매 정보를 알기 위해 이용하는 경로는 가족, 친구 등 주변인을 통한 습득이다. 연령대가 만 55세 이상인 응답자들은 10명 중 6명이 주변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KISDI 신지형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자상거래 이용률은 약 64%로 증가세가 가속되고 있다'라며 '국내 대표적인 포털사이트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온라인 상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하는 만큼,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지속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