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그린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포스트 코로나, EU의 그린경제 가속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EU는 코로나19 대응 경제회복책 중 하나로 그린산업을 제시했는데, 관련 산업 육성과 제도적 정비를 통해 경제·사회적 피해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경제 달성을 골자로 하는 유럽의 그린딜 정책은 에너지, 산업 및 순환경제, 건물, 교통 등 분야별 목표로 나뉜다.
EU는 지난달 특별정상회의에서 2021-2027년 다년도 예산과 경제회복기금 1조 8천243억 유로의 약 30%인 5천500억 유로를 기후 변화 대응, 탄소중립전환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EU의 그린산업 육성에 관한 전방위적 지원에 발맞춰, 우리 정부와 기업도 한국판 뉴딜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부터 배출권거래제를 시행 중인 만큼,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점을 부각하고 EU의 탄소국경세 도입 과정에서 통상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EU가 탄소국경세 부과 대상에 한국을 포함한다면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그린산업 기업은 EU의 산업 변화와 규제 동향을 적극적으로 살피며 비즈니스 기회, 현지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KITA 브뤼셀지부 측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 정부와 기업은 EU의 산업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효율적인 정책 수립과 시행 및 비즈니스 전략 마련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