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미리 점검해 보면 컨센서스 대비 풍산과 POSCO는 10% 이상 상회, 고려아연/현대제철/동국제강은 부합이 예상돼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할 전망이다. 시장의 기존 추정치 대비로는 POSCO/동국제강은 10%이상 상회, 고려아연/현대제철/풍산은 부합이 예상된다.
키움증권의 ‘기대치 충족 내지 상회 전망’에 따르면, 풍산은 구리가격 상승 및 방산수출 호조에 따라 1분기를 바닥으로 2개분 기 연속 시장의 기대보다 가파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POSCO는 판매량 회복에 따른 고정비 하락으로, 고려아연은 비철/귀금속가격 반등으로 각각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3월 말~4월 초를 바닥으로 중국 철강가격과 LME 비철금속가격이 상승반전에 성공했고, 또 코로나19로 급격히 축소됐던 국내외 수요도 올해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철강금속 업황은 3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업황 회복과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4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과도한 기대치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우선, 9월부터 원달러환율이 급격히 하락해 4분기 ASP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또한, 철광석/석탄/고철 등 원재료가격이 철강가격대비 빠르게 상승해 마진개선세가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으며, 성과급 등 연말 일회성 비용 발생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이종형 연구원은 “개별적인 이슈에 따른 주가 모멘텀을 제외한다면 POSCO/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회사 주가는 중국 철강가격의 Cycle과 궤를 같이하며 풍산은 구리가격, 고려아연은 은가격과 동행한다”며, “중국 철강가격과 구리 등 비철금속가격은 중국의 경기모멘텀에 따라 움직이므로 2분기 이후 중국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음을 감안시 현재 철강 및 비철금속은 Up Cycle 국면이며 이에 따라 중장기 철강회사 및 풍산의 주가도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8월초까지 강세를 보였던 귀금속가격에 대해 이 연구원은 “달러인덱스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최근 상승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조정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