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가 또다시 강한 재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이할 수많은 변화에 전 산업계가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지털화에 유연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자 고군분투하는 전 세계 산업계는 인프라 및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세상을 바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역동성을 띠게 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진정한 출발점은 어디일까.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 주최로 26일 온라인상에서 진행된 ‘AIM10x Seoul 2020’ 컨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 속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를 직접 겪은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o9 Solutions의 최고운영자인 Igor Rikalo는 환영사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에서 글로벌 팬데믹 사태로 맞이한 어려움을 글로벌 기업은 한층 진보된 계획 및 분석 도구를 토대로 극복해내가고 있다”라며 디지털 브레인 기술, 머신러닝 기술 등 기존 공정에 스마트성을 부여하는 다양한 신기술들을 소개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두산의 형원준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작을 ‘고객 경험’에서 찾았다.
“두산은 고객의 경험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에 둔다”라고 언급한 형원준 사장은 “과거 미국과 일본 등 선진 기업을 추격할 때 공정을 분석하고, 조각한 각 공정을 차별화할 수 있는 혁신 요소를 발견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이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CS 이노베이션’이 핵심으로 자리한다”라고 했다.
형 사장은 무인 굴착기, 무인 트럭, 무인 휠로더, 3D스캐너, X-Center 및 원격 관제 등으로 구현된 무인 공사 현장을 제시했다.
그는 “무인 공사 현장을 봐도 알 수 있듯, 대부분은 기술 중심의 드라이브에 의해서 생겨나는 혁신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그 뒤에 놓인 ‘고객의 가치’가 10배 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사용자의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 분석해서 파괴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 비즈니스 현장에서 더욱 바람직한 사업 모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o9 솔루션즈는 미국에 기반을 둔 지식 기반 분석, 계획, 학습 플랫폼 솔루션 업체다.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o9 솔루션즈는 북미, 유럽 및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디지털 브레인 기술, 머신러닝 기술 등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