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애플의 아이폰 12가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 12에 OLED 패널을 납품한 LG디스플레이 역시 함께 매출과 시장점유율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OLED 분야 예상 매출액은 24억5천604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화로 2조6천82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전년도 매출액에 비해 152% 성장한 금액이다.
시장점유율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2018년 2.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데 그쳤던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8%로 2% 가량 시장점유율을 올린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7.2%, 2분기 8.1%, 3분기 10.8%를 나타냈으며, 4분기에는 13%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연간 10.5%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들어 가파른 매출 증가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의 아이폰12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OLED 패널을 공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아이폰12에 사용되는 6.1인치 OLED패널 1천800만 대를 공급했는데, 이는 아이폰 12 전체 OLED패널 물량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10% 가까이 떨어져 76.6%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BOE는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5%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옴디아 측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