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월 중소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2개월 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정부에서 3차 재난지원금 등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지난 1월 15일부터 22일까지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9.3으로 전월대비 4.3p 상승(전년동월 대비 11.9p 하락)했다.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은 76.6으로 전월대비 1.3p 상승(전년동월대비 6.3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65.6으로 전월대비 6p 상승 (전년동월대비 14.7p 하락)했다. 건설업(65.6)은 전월대비 1.2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65.6)은 전월대비 7.4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70.9→82.1), ‘가죽‧가방 및 신발’(52.5→59.8), ‘1차금속’(74.1→81) 등을 중심으로 1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1.8→81.4),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72.6→66.9), ‘종이 및 종이제품’(73.9→68.3) 등을 중심으로 10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6.8→65.6)이 1.2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58.2→65.6)은 전월대비 7.4p 상승했다.
2021년 2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자금사정 및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원자재 전망은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0년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9%로, 전월대비 0.3%p 하락, 전년 동월대비 3%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7%p 하락한 65.7%, 중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73.9%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2월 경기전망지수는 코로나 19의 3차 대유행 등으로 업황둔화를 예측한 1월 전망지수 65보다 4.3p 높은 수치”라며, “최근 확진자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산업 전체적으로 2개월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