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시장 조사 기관인 DRAMeXchange가 1월 Memory 반도체의 고정 가격을 발표했다. PC DRAM의 평균 가격은 $0.39/Gb(+5% MoM)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PC Set 판매량이 과거의 계절성 대비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DRAM 공급업체들의 재고가 매우 낮기 때문에, 1Q21 중·후반에도 고정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메모리 반도체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버 DIMM의 평균 가격도 $0.48/Gb(+4% 전달 대비)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북미 클라우드 고객들을 중심으로 '향후 가격 상승에 대비'한 DRAM의 재고 축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DRAM 공급업체들이 8Gb에서 16Gb로의 제품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데, 올해 출시되는 신규 CPU와 함께 서버 DRAM의 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따라서 서버 DRAM의 가격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모바일 DRAM의 평균 가격은 $0.48/Gb(+2% 전분기 대비)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 연말 강하게 발생했던 중국 OVX(Oppo, Vivo, Xiaomi)의 DRAM 재고 축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1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재고 축적의 강도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일부 DRAM 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모바일에서 PC· 서버로 공급을 전환시킬 것으로 보인다. 2분기 PC와 서버 DRAM의 가격 상승률에 대한 기대치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
한편, NAND의 평균 가격은 $0.10/GB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모바일 제품인 eMMC와 UFS의 평균 가격 역시 $0.16/GB를 기록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경쟁사의 NAND Controller ICs 공급 부족 영향을 역이용하고자 하는 모듈업체들이 NAND에 대한 주문량을 증가시키며, 일시적 수급 밸런스에 들어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박유악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NAND 업체들의 128·176단 제품 양산과 신규 증설이 진행되며, NAND의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NAND의 고정가격도 1분기말로 가면서 하락세가 재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