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 개최 이후 두 번째 P4G 정상회의가 오는 5월 말 서울에서 열린다.
P4G는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의 약자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뜻한다.
지난 5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발표한 대한상의 브리프인 'P4G 정상회의 개최와 시사점'에 따르면, 이번 P4G 정상회의는 한국이 개최하는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라는 데 의미가 있다.
P4G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2017년 9월 덴마크와 한국 정부의 주도로 출범했다. 연대강화를 위해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대륙별로 중견국가 12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P4G는 민관협력을 중요히 여기고 개도국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사례를 위주로 파트너십을 체결·지원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 지원을 위해 투자기반접근법을 택했다는 점이 그동안의 글로벌 이니셔티브와의 큰 차별점이다.
현재 한국은 기업, 연구소, 스타트업, NGO 등이 P4G 파트너십 사업에 참여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SK임업은 에티오피아의 산림복원산업에 참여해 P4G 파트너십을 이행하고 있다.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녹색기술센터가 참여하는 '메콩델타 IoT 기반 물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도 있다. 이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메콩델타 지역의 수재해 예방 플랫폼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 열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는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위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P4G 5개 분야에서 기본 세션과 특별 세션, 비즈니스 포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녹색기술센터 이수경 선임연구원, 이은미 연구원은 이 자료에서 'P4G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몇 안 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라며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원년인 올해, 유럽국가들이 주도해온 환경 분야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P4G 정상회의가 기업의 ESG 경영과 목표 수립, 국제적 연대 강화 등을 촉진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 P4G 서울정상회의는 5월 30일, 31일 양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