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집에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여는 것부터 집 안에 있는 가전제품들까지, 스마트 홈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주택 개조나 가전제품 구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스마트 홈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졌다.
IBIS World 자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미국의 스마트 홈 시장은 연평균 17.4% 성장하며 5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디슨 리서치(Edison Research)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가정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7천600만 명은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약 9천400만 명이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이 연결되고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오븐, 가스레인지 등의 스마트 홈 주방 가전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의 '美 스마트홈시장 전망은 앞으로도 '맑음'' 보고서는 이러한 스마트 홈 가전제품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 가능하며, 이를 활용해 오븐 예열, 온도 및 조리 시간 조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성 활성화 인공 보조 프로그램인 아마존의 알렉사(Alexa)와 같은 프로그램과 연동해 스마트 스피커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스피커의 기능 또한 고도화되고 있다. 구글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허브(Nest Hub)는 한 번 설정하면 레이더를 자동으로 가동해 이용자의 수면 형태를 분석한다. 마이크와 소리, 빛, 온도 센서를 통해 기침, 코골이 등과 같은 수면 상황 을 모니터링하는 등 다양화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문을 열기 위한 열쇠도 사라지고 있다. 2019년과 지난해 2년간 건축된 미국의 아파트 10곳 중 1곳은 대표적인 스마트 도어락 기업인 래치(Latch)의 잠금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래치의 도어락 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편리하게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 홈 기기 사용의 증가로 사람들의 생활환경은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보고서는 IBIS World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미국 내 기업에서도 스마트 홈 기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해 미국 내 스마트 홈 제품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 중 수입 상품의 비중이 51.3%였던 점에 비춰 향후 수입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