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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카자흐스탄 경제협력 강화, 정부의 세심한 후속 조처가 필수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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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카자흐스탄 경제협력 강화, 정부의 세심한 후속 조처가 필수

양국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합의…양국 간 보완적 잠재력 ‘상당’

기사입력 2021-09-02 09: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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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한국의 신북방 정책 14개 대상국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은 지난 2019년 4월 9개 분야 내 무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프로그램인 ‘프레시 윈드(Fresh Wind)’에 합의, 희토류 등 자원개발,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한국과 협력 확대를 이어왔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협력은 기간산업, 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부분을 중심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韓-카자흐스탄 경제협력 강화, 정부의 세심한 후속 조처가 필수

KDB 미래전략연구소의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현황과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원유 유전을 중심으로 한국석유공사(KNOC)가 생산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한국 건설업체가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도로 인프라 시공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2010년부터 기아와 현대, 쌍용차 등이 자동차 조립생산 기지를 설치하고, 한국 농기업이 시설재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출을 하는 등 프레시 윈드 협약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카자흐스탄과 에너지, 인프라, 자동차,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시도해왔다.

이 가운데, 최근 세계 흐름을 좇아 저탄소사회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한국과의 신재생에너지 협력 수요와 전기차 산업 촉진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산업의 경우, 현지 조립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등 관련 기업 연계를 통한 국가 간 협력을 구상해 볼 수 있는 대표적 분야로 꼽힌다.

양국은 앞선 회담을 통해 한국의 ‘뉴딜 정책’과 카자흐스탄의 ‘국가발전계획 2025’를 접목해 자동차, 플랜트, 자원개발(희토류)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이익과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카자흐스탄은 한국 투자유치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산업 및 공공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침체 경제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한국은 개발협력을 통한 희토류 등 자원개발 강화와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의 산업구조 개편, 탄소중립을 위한 외자기업 유치 노력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양국 간 협력 가능 범위와 보완적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과거 카자흐스탄 정부는 사업진척 시 자국 내 개별사업 정보의 사전 공유 및 사업자 권리 보호를 보장하지 못해 무산됐던 전력이 있다. 이에 보고서는 ‘사업환경적 장애의 향후 재발 방지가 성공적 협력의 전제임을 유념하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세심한 후속 조처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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