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철강시장은 헝다그룹 이슈가 다소 진정되며 선물시장이 반등하자 유통가격도 철근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 전력난과 9월 제조업 PMI 부진, 국경절 연휴 부담 등에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키움증권의 ‘중국 전력난에 수요둔화 우려 가중’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은 중국 전력난에도 전기로 대비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한 고로생산 증가 기대감 및 Restocking 수요에 2주째 반등했다. 반면 호주 강점탄은 약 6개월만에 주간 하락세로 반전했다.
9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6에 그쳐 철강수요가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국경절 연휴(1~7일)이후 중국 철강 감산 기대감이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4분기 철강 시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중국 전력난에 따른 철강사들의 생산차질이 제품별로 양극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판재류 주력의 대형 철강사들은 자체 발전소를 보유해 제한적인 영향을 받는 반면 봉형강 주력의 중소형 철강사들 위주로 전력난 타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POSCO(포스코)의 중국 장가항 STS 공장도 전력제한에 따라 지난달 17부터 일부라인 가동이 중단됐지만 1일 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돼 연간 생산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철은 중국 전력난에 따른 제조업 수요 부진과 미국 테이퍼링 우려에 니켈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그렸다. 구리는 목요일 한때 9천 달러대가 붕괴되기도 했지만 금요일 일부 반등해 9천100달러 대를 회복하며 주간 낙폭은 축소됐다.
주간 귀금속은 미 국채금리의 변동성 확대와 연동해 일간 등락을 보였지만 주간 강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