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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車 산업,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 차질 가시화

스코다社, 이달부터 연말까지 생산 대폭 줄이거나 중단

[산업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촉발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체코의 자동차 산업이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 대란으로 체코 자동차산업 생산 차질 심화’ 보고서에 따르면, 체코의 완성차 업체인 스코다는 이달 7일과 18일부터 연말까지 체코 내 3개 공장의 생산을 대폭 줄이거나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스코다의 생산 제한은 이미 여러 차례 이뤄졌으나 반도체 부족으로 출고되지 못한 자동차가 3만~5만 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미완성 자동차 완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車 산업,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 차질 가시화

체코 전체 자동차 생산량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올해 3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듯했던 체코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속된 반도체 공급난으로 6월 이후 생산량이 급감했다.

올해 7월과 8월 승용차 생산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56.8%로 나타났다.

또한 스코다의 경우 체코 전체 자동차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이러한 생산 감소는 체코의 자동차 생산 및 산업생산에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와 PwC에 의하면 스코다 자동차가 연말까지 생산을 중단할 경우, 체코는 연간 GDP의 0.5~1%에 해당하는 경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체코자동차산업협회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현지 부품 공급 기업들이 생산 재편성, 교대 근무 일정 조정, 갑작스러운 오더 취소 등의 상황을 겪고 있다고 했다.

KOTRA 체코 프라하무역관은 ‘차량용 반도체 문제는 전 세계적 문제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불확실성이 지속될것’이라며 ‘공급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장단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반도체 부족 여파가 커지면서 EU 집행위원회는 향후 10년 안에 세계 반도체 제품의 최소 20%를 EU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30 Digital Compass’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의 반도체 공급에 있어서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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