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중국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10년 이상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해온 한국은 올해 1분기 중국에 자리를 내줬다.
중국은 정부의 지원정책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지위를 역전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도 맹렬히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디스플레이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세계 OLED 시장점유율이 3%에 그쳤던 중국은 지난해 12%까지 올라섰다.
이처럼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시장지배력이 점차 축소하면서 차세대 기술 개발과 신시장 창출이 시급한 시점이다.
보고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Post-OLED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시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이동기 선임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롤러블 OLED TV 등 폼팩터(Form Factor, 외형)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하려면 해당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대형화되고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을 예로 들며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신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며 부각된 공급망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자생적 생태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