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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 상생 생태계…지원정책의 지속적 보완 검토돼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멘토링 효과 ‘톡톡’

[산업일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생태계가 확산되고 있으나 개선점도 도출되고 있어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보다 세부적인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최된 스마트공장구축 및 생산자동화전(Smart Factory & Automation Technology Fair 2021, SMATEC 2021)에는 삼성전자 특별관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하 상생지원사업)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매년 100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삼성전자와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중견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SMATEC 삼성전자 특별관에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성과를 거둔 오토스윙, SBB테크, 삼송캐스터, 코아드, 한보일렉트, 대륜산업, 알피에스 등이 참여했다. 이 기업 중 한보일렉트와 대륜산업의 각 부스 담당자를 만나 상생지원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와 개선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대·중소 상생 생태계…지원정책의 지속적 보완 검토돼야
▲ 한보일렉트(주) 연구개발팀 김춘현 팀장

“심도 있는 멘토링 받기에는 기간 부족해”
1997년 설립한 한보일렉트는 파이프, 조인트, 플라콘, 캐스터 등을 통해 기업이 필요한 각종 랙을 조립제작하거나 자재를 이동시키거나 운반할 수 있는 카트, AGV 카트, 테이블, 의자 등의 구조물을 공간 특성에 맞게 설계해 제작해왔다.

이 회사 연구개발팀 김춘현 팀장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작업대, 워크테이블 등 제작하지 못하는 게 없을 정도다. 맞춤형이다 보니 공간 활용도를 100% 수준까지 높일 수 있고, 생산현장에 도입이 높기 때문에 작업자의 동선, 현장상태 등을 분석해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3년의 업력을 통해 설계·시공 등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에도 27개국 36개국에 대리점을 두다. 국내외 판매망이 구축돼 있음에도 현재보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상생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 중이다.

김 팀장은 “한보일렉트의 사업 특성이 고객맞춤형 제작이다 보니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해 왔는데 이런 부분도 일부 자동화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서 반자동화 구현으로 효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올해 구축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생지원사업을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것은 좋지만 기존의 노하우나 자체 제조 제품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 등에 대한 부분은 존중하면서 의견을 조율하는 한편, 심도 있는 논의를 원하지만 기간이 한정돼 있다 보니, 아쉬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대·중소 상생 생태계…지원정책의 지속적 보완 검토돼야
▲ 대륜산업(주) 전동기사업본부 이남형 본부장

공정 개선의 확인…직원의 적극적인 동참 이끌어
1994년에 설립한 대륜산업은 전라북도 완주에 본사를 두고 환풍기, 송풍기, 모터 등을 전문 제조해왔다. 이 회사는 상생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의 솔루션을 적용해 디지털화를 추진하면서 공정 개선,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얻었다.

이 회사 전동기사업본부 이남형 본부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공정을 디지털화하면서 시각적으로 생산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파견된 멘토를 통해서 조립라인의 배치, 자재관리 표준화 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체적으로 개선하려고 할 때는 직원들의 반응이 소극적이었던 부분이, 삼성전자 멘토가 파견돼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니까 다들 신뢰성을 가지고 움직이게 됐다. 조언에 따라 하다 보니 공정이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 많은 직원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공장 잘 활용 기업, 신청 ‘회수 제한’ 보다는 ‘기회 더 줘야’
그동안 추진해 온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횟수에 제한 없이 신청을 통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참여가 가능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정부에서 기업 당 세 번까지로 제한을 둠으로써 일부로 편중되지 않도록 방향을 잡았다.

이러한 정책 취지는 좋지만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추진 실태를 볼 때 회수의 제한을 두기 보다는 스마트공장을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에는 지속적인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의 운영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의 스마트산업부 김영길 부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기초 수준으로 구축했던 기업 중 재신청을 통해 두 번, 세 번 도전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그만큼 기업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고, 실제로 도입 후 효과를 거둬야 재신청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례들을 볼 때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해 횟수에 제한을 두기 보다는 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등의 평가를 거쳐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에는 지원 기회를 더 주는 것이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이어지고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고도화를 위해서는 소기업 대상의 스마트공장 구축 정책도 꾸준히 진행하길 바란다며 “고도화를 바로 추진할 수 있는 기업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는 중소규모의 기업들이다. 때문에 자부담에 대한 우려 없이 100% 지원금을 주는 기초수준 지원이 지속돼야 고도화의 수순으로 이어길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원정 기자 sanup20@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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