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트윈 기술은 해외 기업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정부 주도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디지털 트윈 커넥트데이(Connect Day)에서 조경식 과기부 제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9월,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디지털 트윈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3D 객체 데이터 5만 건을 구축·개방하고 디지털 트윈 관련 신규 시장 창출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중점 과제로 선정해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트윈 ①] “신규 시장 창출과 세계 수준의 디지털트윈 기술력 확보에 중점 둘 것”](http://pimg.daara.co.kr/kidd/photo/2021/12/17/thumbs/thumb_520390_1639735829_53.jpg)
또한 “디지털 트윈은 미래 초연결 신산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해서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건물과 농축산 시설의 탄소배출 저감 등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의료 서비스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아우르는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사업으로 선정됐으며, 과기부에서는 디지털 트윈 실증사업 및 핵심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토부는 디지털트윈이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구축을 주력 추진하고 있다.
NIPA 김창용 원장은 이번 행사의 환영사에서 글로벌리서치 마켓앤마켓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디지털트윈 시장은 매년 58%씩 성장해 2026년에는 48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국내 디지털 트윈 시장 또한 2020년에는 690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작았으나 매년 70%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소재·부품·장비 제조 분야에서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실증이 진행 중이고, 공공 시설물인 의료기관, 도매시장, 문화체육시설 등에서는 안전·환경관리, 에너지효율화 등에 대해서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트윈 ①] “신규 시장 창출과 세계 수준의 디지털트윈 기술력 확보에 중점 둘 것”](http://pimg.daara.co.kr/kidd/photo/2021/12/17/thumbs/thumb_520390_1639735812_42.jpg)
NIA 문용식 원장은 축사를 통해 “NIA는 디지털 뉴딜 책임 수행기관으로, 디지털 트윈 활성화 전략을 총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디지털 트윈 작업반 TF를 구성해 약 1년여 기간 동안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기업들을 만나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사업과제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핵심 산업 인프라인 부산 신항에 선박, 항만, 육상을 물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서 항만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큰 수해를 겪었던 섬진강 유역에 홍수 모의 분석과 하천 안전성 분석을 위한 물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문 원장은 “2022년부터는 디지털 트윈 구축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3D 객체 데이터셋을 구축해서 무료로 개방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디지털 트윈 핵심 기술인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를 사스(SaaS)로 구축해서 보다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국가 산단 지하 배관의 안전성 향상과 도시 침수 예방 등 국민 안전을 위한 실증사업을 비롯해 풍력발전기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실증사업도 추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 디지털 트윈 커넥트데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공동 주관으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