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제사회의 친환경 이슈가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지훈 한국무역협회(KITA) 연구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 기업의 친환경 소비재시장 공략을 위해서 정부는 해외마케팅,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장의 근거는 KITA가 지난 2월에 소비재를 수출하는 한국 기업 409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친환경 소비시대, 부상하는 그린슈머를 공략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 중 51.3%가 친환경 트렌드는 기업의 수출 및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꼽은 친환경 전환에 따른 애로는 ‘연구개발(R&D) 및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31.2%)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훈 연구원은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할 때 단가 상승 지원 등을 요청했다”면서 “수출 경쟁 속 한국 기업의 생존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인증 취득 어려움’(19.3%)도 기업이 겪는 애로 중 큰 부분이다. 중소기업은 친환경 대응에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환경성적표지 등의 한국 인증마크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수출기업이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친환경 인증마크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