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근로자들은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유아이패스(UiPath)의 2022년 사무직 근로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들은 동료들의 퇴사로 인해 직장 내에서 압박감과 부담을 표했다. 응답자의 83%는 동료의 퇴사로 인해 기존 업무 외 최대 6개의 새로운 업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인 응답자 77%와 전 세계 응답자 68%는 자신의 직무 역할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유아이패스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호주, 싱가포르 전역에서 약 5천 명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는 단조로운 업무가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응답자의 94%가 최소 일주일에 하루는 근무 후 피곤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 중 ▲ 42%는 이메일 응답 ▲ 35%는 통화 및 회의 예약 ▲34%는 데이터 입력 및 데이터셋 생성 등과 같은 단조롭고 단순 반복적인 업무로 인해 직무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전 세계 응답자의 91%는 자동화를 통해 ▲시간 절약(52%) ▲생산성 향상(46%)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45%) 등 업무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71%는 자동화 지원을 통해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유아이패스코리아 관계자는 본보의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자동화가 직원 유지 및 인재 유치의 핵심이 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 도입 및 확산은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것보다는 근로자가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부분에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변해가는 업무 환경 및 디지털 전환 속에서 다양한 요인을 바탕으로 자동화의 요구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