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에서 사용하는 니켈(Ni)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황산화물(SOx)과 이산화탄소(CO2) 등 오염물질이 배출되면서 관련 업계도 이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SK증권의 '전기전자-ESG Wannabe' 보고서는 글로벌 니켈 생산의 약 15% 정도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고 있지만 니켈 제련 시 발행하는 오염물질로 인해 자동차 OEM들도 탄소 발생 저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염 방지를 위해 니켈 재련시 필요한 고온, 고압 조성에 필요한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중이라며, 러시아 노르니켈사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한화 약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일명 탄소국경세)가 시범 시행되면 수출 기업들은 제품의 생산유통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고려해야 한다.
보고서는 니켈이 화학특성의 변화 없이 영구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 업계가 앞으로 탄소중립 이행을 발맞춰 제련 시 환경오염 축소와 배터리 리사이클을 통한 재사용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