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윤광희 대우조선해양㈜ 수석부장은 용접 분야에서만 30년 이상 연구개발을 지속해온 용접 엔지니어다. 수공 기간 동안 용접시공기준서 개발, 자동 용접장치 개발, 신소재 용접기술 개발을 통해 용접기술 표준화, 용접자동화율 향상, 용접품질 향상 등 용접업계 발전 및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LNG선박용 고망간강 신소재 및 저장용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용접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선박에 세계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국내 조선업의 기술 차별화 및 관련 업계와의 상생에 기여했다.
극저온 고망간강은 일본에서 70~80년대 개발을 시도했으나 상용화에 실패한 소재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LNG 시대 도래를 대비해 극저온 고망간강과 용접재료의 공동 개발을 2010년에 시작했으며, 그 동안 실선박 적용까지 무수한 난관을 극복해 상용화까지 성공시켰다.
이를 이용한 LNG연료추진선용 저장탱크는 기술성을 인정받아 '2022년 올해의 10대 기계기술'과 '2022년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윤광희 수석부장은 영하 196℃의 온도에서도 성능이 우수하고 기존 소재 대비 경제성이 높은 고망간강 신소재와 LNG선박용 저장용기를 개발 및 상용화했으며, 관련 업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했다.
윤 부장은 극저온 고망간강에 대한 레이저 용접기술 개발, 용접부 자동 검사 기술 개발, 배관재 국제표준 규격 등재 등 극저온 고망간강 확대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용접 생산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생산 고망간강 사용, 국내 중소기업에서 LNG 저장용기 제작, 고망간강 저장용기 탑재 선박의 수출로 이어지는 국내 조선산업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에 일조하고 있다.
영하 253℃의 액화수소 저장용기에 사용되는 소재는 영하 163℃의 LNG에 비해 더 높은 성능과 더 까다로운 품질이 요구된다. 극저온 고망간강은 기존 액화수소용 소재인 스테인리스강 대비 높은 강도와 높은 용접생산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액화수소 저장 용기 시장의 절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