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2022년 전국 항만 물동량, 15억4천585만t…전년대비 2.3% 감소
수출입 물동량 3.5% 감소…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세계경기 둔화 영향
[산업일보]
해양수산부는 최근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5억4천585만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수출·입 총 물동량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한 13억472만t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안 물동량은 유류 등 수입 원자재의 국내항 간 운송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4.7% 증가해 총 2억4천113만t으로 집계됐다.
물동량은 컨테이너와 비컨테이너(일반 화물)로 나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세계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주요 도시 봉쇄, 글로벌 항만체선,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해 전년대비 4.1% 감소한 2천881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부분만 보면 전년대비 4.3% 감소한 1천644만 TEU로, 수출 물동량은 전년대비 4.15% 감소한 약 822만 TEU, 수입 물동량은 4.4% 감소한 약 822만 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대비 4.2% 감소한 1천215만 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보면, 울산항이 5.5% 물동량이 증가했찌만, 대부분의 항만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반화물 물동량은 총 10억4천265만t으로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8만344만t, 연안 물동량은 2만3천921만t으로 조사됐다.
항만으로 따지면, 광양항과 인천항은 각각 6.8%와 5.7% 감소했고, 울산항과 평택당진항, 대산항은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을 보면 유류와 자동차가 각각 0.7%와 4.6% 증가했고, 광석과 유연탄은 각각 9.2%와 3.2% 감소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지난해 1~2월 물동량은 전년대비 높은 수준으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3월 이후 러-우 전쟁, 중국 주요 도시 봉쇄, 글로벌 긴축기조 등 대외여건 변화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에는 각 항만별로 신규 노선을 유치해 물동량을 창출하고, 수출 물류 처리에 최선을 다해 물동량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