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분, 옥수수, 커피, 홍삼, 맥주 등 바이오 원료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업 (주)어라운드블루가 진공성형과 블로우 성형이 가능한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을 선보였다.
‘제27회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27th Korea International Plastics & Rubber Show, KOPLAS 2023)’(이하 코플라스)에서 만난 어라운드블루의 이민종 부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더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의 성형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의 성형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진공성형은 소재를 가열해 연화시킨 뒤 진공을 통해 시트를 금형에 밀착시켜 모양을 내는 공법이고, 블로우 사출은 공기를 주입해 제품을 찍어내는 공법이다.
이 부사장은 “기존의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은 진공성형이나 블로우 공법으로 제품을 제조할 때 찢어지곤 했다”면서 “연구개발을 통해 소재의 연신율(Elongation)을 강화하면서 이러한 공정들이 가능해졌다”며 “명절 선물세트 및 휴대폰 케이스 내부 포장, 배달용기, 화장품 용기 등 일회용기로도 제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라운드블루의 목표는 자원들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한 제품으로 무방비하게 남용되는 일반 플라스틱 일회용기들을 대체하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원료가 되는 다양한 바이오 찌꺼기들은 환경 부담금을 내고 버려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우리는 다 재활용 할 수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큰 진보를 이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14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1전시장에서 진행하는 코플라스는 ‘제26회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INTERMOLD KOREA 2023)’과 동시 개최돼 오는 1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