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재활용 플라스틱(r-PLASTIC) 관련 가장 중요한 게 환경부 규제 혁파다. 이를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리 연구해봐야 소용없다”
17일 MKE 김명호 대표가 ‘제27회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27th Korea International Plastics‧Rubber Show, KOPLAS 2023)’ 부대행사로 열린 ‘PLA TECH CON. 신기술 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플라스틱 인더스트리 4.0 시대의 재활용 플라스틱(r-PLASTIC)’에 대해 발표한 그는 재활용 플라스틱 세척 공장 설립에 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중견‧중소기업이 기계적 재활용(Mechanical Recycling)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환경부가 (재활용 플라스틱 세척 공장 설립을) 가로막고 있어, 현재 한국에서는 실행하기 힘들다”고 했다.
플라스틱 세척 시 물을 사용하지 않는 공장을 건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빨래하는데 물 없이 할 수 있나”라며 “불가능한 일을 하라고 환경부가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환경부가 허가해주기 싫다면, 플라스틱을 세척해서 판매하면 된다. 그거라도 요구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수거 위주의 폐기물 분담금을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공정에 지급, 플라스틱 폐기물 사업장을 ‘r-PLASTIC plant’로 인식하는 법안 제정 등도 이번 발표에서 강조된 내용이다.
독일 사례를 든 박 대표는 “독일도 폐기물 처리라고 생각하니 기술이 안 모였는데, 재활용 플라스틱을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 등을 통해 지금처럼 많은 r-PLASTIC 제품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플라스틱,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KOPLAS 2023은 오늘(18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