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중 갈등, 코로나19, 러·우 전쟁 등으로 현재 및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회복탄력성의 확보 여부가 기업의 존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의 'POSRI 이슈리포트-예측 불가능의 시대, 회복탄력적 조직 문화 구축이 필요' 보고서는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맥킨지의 자료를 인용해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회복 탄력적 기업과 비회복 탄력적 기업간 성과 차이가 벌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회복탄력성에 대해 역경 상황에서 제자리로 회귀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능력을 말한다며, 제자리로의 회귀를 넘어 지속 성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또한 시장 대응 실패 후 재도약에 성공한 소니, 조직문화를 혁신한 현대자동차, 관료적·경쟁력 조직문화를 협력적·개방적인 방향으로 전환한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6가지 요인으로 ▲가치 공유 ▲사회적 자본 ▲적응적 리더십 ▲조직 민첩성 ▲브리콜라주 ▲심리적 안정감을 꼽았다.
이 같은 6가지 요인과 함께 보고서는 다른 요인들이 회복탄성력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6가지 요인 중 회복탄력성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 본보의 서면 질의에 포스코경영연구원 조성일 전략컨설팅실 수석연구원은 "최고경영진의 의지는 회복탄력성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수행하는 모든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원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데는 경영진의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