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원리로 작동하는 노이즈 캔슬링이 아닌 인공지능(AI)이 노이즈를 제거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솔루션이 전시장에 등장했다.
15일부터 16일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진행하는 ‘국회 MWC 2023 참여기업 전시회’에는 딥히어링(DEEP HEARING)이 참가해 자체 개발한 AI 노이즈 제거 솔루션을 선보였다.
딥히어링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에 대해 “AI로 사람의 목소리만 뽑아내고, 주변 소음과 하울링을 제거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에 탑재되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소음에 대한 반대 파형을 발생시켜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계적 방식이다.
관계자는 물리적 방식의 노이즈 캔슬링과는 달리 AI가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도록 학습시켜 노이즈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작동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휴대폰, 무전기, 소형 칩, 번역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계속 쌓아가며 AI를 지속적으로 학습시키고 있다. 사용 기업마다 요구 조건이 다르고, 사용하는 기계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딥히어링의 경쟁력으로 AI의 ‘경량화’를 꼽은 관계자는 “경량화를 함으로써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향후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에게 맞춘 AI 노이즈 제거 모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통신분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을 한 자리에 모은 행사로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