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매장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 및 정보를 표시하는 종이를 전자가격표시기(Electronic Shelf Label, 이하 ESL)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ESL시장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3.8%의 성장률을 타나낼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유통대전(Retail Tech Show)에 참가한 ESL 전문 기업 솔루엠의 김동욱 그룹장은 “ESL에 대한 수요가 팬데믹을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수작업으로 가격 변동이나 할인행사 등을 알리기 위해 출력한 종이를 제품에 일일이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 확산의 우려도 있고,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ESL로 대체하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종이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경영이 부상하면서 도입의 가속화가 기대되고 있다. 관련 솔루션 제공 기업은 단순히 가격 표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 편의성과 작업효율 향상을 부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ESL에 찾고자 하는 물품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색을 주거나 사이니지와 연결해 보다 다양한 정보 및 광고영상을 노출할 수도 있다. 또한 로봇과 연결해 물품이 있는 곳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라며 ESL의 다양한 비즈니스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스마트테크코리아(STK 2023)와 동시 개최한 디지털유통대전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A, B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 엑스포럼 공동 주관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