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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역행으로 초기 흥행에는 성공한 메타의 ‘스레드(Threads)’
김성수 기자|ks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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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역행으로 초기 흥행에는 성공한 메타의 ‘스레드(Threads)’

빠른 사용자 확보만큼, 새로운 제품의 ‘차별점’ 고민 중요해

기사입력 2023-08-07 15: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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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역행으로 초기 흥행에는 성공한 메타의 ‘스레드(Threads)’
‘스레드(Threads)’ 로고 (출처=Google Play)

[산업일보]
지난 7월 글로벌 빅테크기업 메타(Meta)는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를 출시했다.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인 ‘트위터(Twitter)’의 대항마라 불리며 5일 만에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소셜미디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종전 최고 기록은 ‘ChatGPT’의 2개월이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러한 스레드의 초기 흥행 비결을 분석해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 열풍, 지속가능할까’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기존 SNS에서 오는 피로감 ▲인스타그램(Instagram)과 연동으로 간편한 가입 절차 ▲포모 증후군(자신만 뒤처지고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트위터 난민 유입을 인기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해고, 트윗 개수 열람 제한 등 독불장군식 경영 방침에 반발한 트위터 이용자들을 스레드가 빠르게 흡수했다는 분석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법인 해산 및 로고 변경으로 트위터라는 용어 자체를 교체하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용자 이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타는 새로운 광고 수익창출원 마련 목적으로 스레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인공지능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추정한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월 인공지능 개발 기업인 ‘엑스AI(xAI)'를 설립하면서 트위터의 텍스터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하고, 스크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인공지능 개발사들은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 학습을 진행해왔는데,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텍스트 데이터 확보가 인공지능 성능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시사했다.

다만, 출시 5일 만에 1억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스레드는 일일 활성화 이용자 수와 평균 이용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기존 소셜미디어들과 큰 차별점이 없어 이용자를 붙잡아 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통해 수주 내에 새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보고서는 스레드가 혁신적인 소셜미디어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많은 사용자를 빠르게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어떤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간편한 가입 절차를 제공해 사용자에게 호응을 얻은 것에 주목했다.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 역시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소셜미디어의 트렌드가 텍스트에서 이미지, 이어 영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메타는 트렌드를 역행하는 ‘역발상’으로 텍스트 기반의 스레드를 출시하며 새로운 기회와 시장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오히려 트렌드에 창의성이 가로막히지는 않는지, 비판적 사고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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