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벨’은 여전히 직업가치 중 가장 중요한 가치관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워크넷의 2021년부터 2022년 중 직업가치관 검사를 통해 표집 된 만 15세 이상 전국 5천786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직업 선택 시 가중 중요하게 고려하는 직업가치가 ‘일과 삶의 균형(4.23, 5점 만점)’, ‘직업안정(4.09)’, ‘경제적 보상(4.07)’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 가치는 대상별, 연령별로 조금씩 차이가 났다.

대상별로 1순위는 ‘일과 삶의 균형’으로 동일했으나, 청소년과 대학생은 2순위 ‘경제적 보상’, 3순위 ‘직업안정’이었으며 성인(대학생 제외)은 ‘직업안정’, ‘경제적 보상’ 차례였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 이하는 ‘일과 삶의 균형’, ‘경제적 보상’을 높게 꼽았고, 30~40대는 ‘일과 삶의 균형’, ‘직업안정’을 선택했다. 50대 이상에서는 ‘직업안정’을 가장 많이 선호했고, ‘일과 삶의 균형’은 후순위에 자리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팀 조아름 책임연구원은 본지와의 전화에서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이러한 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면, 구직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에서 해당 조사결과에 대해 “경제성장으로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시대 변화에 따라 기업도 경쟁력을 가지려면 새로운 대안을 고민해야한다”라며 “다만 일률적인 대안은 답이 될 수 없고, 다양한 산업현장과 상황에 맞게 업무효율 향상 방법을 찾아야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근로자마다 가치관이나 생애주기에 따른 균형점이 다를 수 있기에 이들의 선택도 존중받아야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