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핀테크’, 소비자 중심으로 모든 산업 재편
김성수 기자|kss@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핀테크’, 소비자 중심으로 모든 산업 재편

소비자의 효용 향상,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수출 역량 증대까지 이어져

기사입력 2023-10-04 18:30:41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핀테크’, 소비자 중심으로 모든 산업 재편
토스(toss) 개발사, 바바리퍼플리카(VIVA REPUBLICA INC.) 이승건 대표

[산업일보]
“빅블러(Big Blur) 현상의 본질은 단순히 업종간 경계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소비자의 관점에서 모든 산업을 재편한다는 것”

종합금융플랫폼인 ‘토스(toss)’의 개발사 바바리퍼플리카(VIVA REPUBLICA INC.)의 이승건 대표는 4일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컨퍼런스’에서 ‘핀테크는 어떻게 사회적 효용을 만드는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토스는 2015년, ‘간편 계좌 송금’이라는 기능으로 대중들의 호평을 받으며 보편적인 송금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한국의 핀테크 기업’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승건 대표는 “금융(Finance)에는 기술(Technology)라는 사상이 투영되지 않았었다”라며 “기술이라는 사상은 가볍고, 캐주얼하다는 관점. 그런 관점에서 금융도 어렵지 않고, 쉽고 편하게 해보자는 관점에서 토스는 시작했다”라고 운을 뗐다.

지금에야 토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금융회사들도 간편 계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모바일뱅킹 송금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에 등록하고, 보안카드와 같은 2차 인증수단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던 것을, 계좌번호·금액·지문 등의 간단한 인증으로 송금 완료할 수 있게 변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서비스는 굳이 토스가 아니더라도 어느 금융회사나 할 수 있었던 것인데, 왜 토스 이전에는 제공되지 않았을까?”라며 “토스는 바로 이러한 관점을 소개하며 인기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편 송금과 같은 간단한 경험은 금융의 안정성을 해치지도 않는다. 그저, 고객에게 전가되던 금융 안정성의 책임을 기업이 지겠다고 하는 태도의 전환”이라며 “이러한 관점이 이제 시대정신의 전환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핀테크의 사회적 효용’으로 ‘제조와 판매의 분리’, ‘금융의 디지털화’를 제시했다.

실제 고객유치를 위해 제조업체에서는 더 양질의 상품을 개발하려 하고, 판매처에서는 더 가치 있는 상품을 입고하려 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금융업은 제조와 판매가 일치된 양상이었다는 비유였다.

이승건 대표는 “금융서비스의 플랫폼화는 제조와 판매가 분리된다는 것”이라며 “플랫폼에 의해 공급자에게 더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역할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회사가 제조공급자가 되고, 플랫폼이 판매처가 된다는 것.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 저렴한 가격의 양질의 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 이 대표는 “토스에서 여러 금융기관들의 대출상품을 비교 판매한 결과, 제2금융권의 평균금리가 무려 5%나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금융이 디지털화되며, 소외되는 고령층, 장애인이 생겨난다는 주장이 많다. 이승건 대표는 이에 대해 “오히려 디지털 금융이 이들의 금융 소외를 막고 있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가령, 지방에서 생활하는 고령자가 300만 원 이체를 하려면 하루 일을 포기하고 3시간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가 돌아와야 한다. 왕복하면, 300만 원 이체에 7시간이 걸리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대다수 지방도시의 현실이다.

그는 “디지털은 이러한 불합리적인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라며 “7시간 걸리던 일을 5분, 10분 만에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금융의 디지털화”라고 말했다.

기술과 결합된 금융의 미래는 어떨까?

“기술과 사회 환경의 변화로 영역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현상은 소비자 효용이 증대되는 효과를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한 이 대표는, “디지털혁신이 확대되며 점차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던 일이 온라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대표는 “상품과 상품, 플랫폼과 플랫폼 간의 더 많은 경쟁은 소비자의 효용 향상을 넘어 금융회사의 경쟁력 강화, 해외수출 역량 증대로 이어지는 건강한 성장을 낳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제언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와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컨퍼런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아트홀 2관에서 열렸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산업 관련 정책과 동향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분과 만나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