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다양한 산업에서의 로봇 활용도를 살펴볼 수 있는 ‘2023 로보월드(ROBOT WORLD)’에서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이 원단 롤 와인딩 머신과 부직포 초음파 융착머신을 선보였다.
원단 롤 와인딩 머신은 부직포 등의 섬유소재 원단을 말아주는 장비다. 기존 작업 시에는 원단이 크고 무거워 근로자 두 명이 일정한 힘으로 원단을 눌러주며 말아야 했다. 또, 통상 40분간 작업이 이뤄져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초음파 융착 작업은 자동차 부품을 제작할 때 주로 쓰이는 공정으로, 부품에 부직포를 일정한 압력을 부착해야 한다. 힘이 세게 가해지면 구멍이 뚫리고, 반대로 약하면 부착이 되지 않는다.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이동현 전임연구원은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초음파 융착 작업은 로봇으로 대체하기 유리하다”라며 “전시회에 선보인 두 로봇을 비롯해 보빈 이송과 탈장착, 원단 커팅·롤링·이송, 제품 포장 등 섬유 산업의 여러 공정에서 로봇을 사용해 공정 개선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섬유 원단이 생각보다 무거워 근로자들의 부담이 심하기 때문에 픽업 및 이송에 로봇이 가장 많이 쓰인다”라고 덧붙이며 “생산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섬유 산업 전 분야에서 여러 방법으로 로봇을 접목시켜 발전시키고자 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2023로보월드’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1,2,3 홀에서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