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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 갱신계약 중 보증금 감액 비중 41%
임성일 기자|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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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 갱신계약 중 보증금 감액 비중 41%

기사입력 2023-10-16 10: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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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 갱신계약 중 보증금 감액 비중 41%

[산업일보]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 신규 계약한 전세 만기가 2년이 지난 올해, 종전 대비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 비중이 많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HDC그룹의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보증금을 낮춰 갱신한 비중은 2022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41%(10만8천794건 중 4만4천530건)로 집계됐다. 거래 유형을 통일하기 위해 종전 전세(보증금이 있고 월세가 ‘0’인 경우, 전세로 간주함)에서 전세로 갱신된 계약만 분석에 포함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감액 갱신 비중이 44%로, 지방(34%)에 비해 10%p 높았는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 기준, 2021년말 대비 올해 9월말 평균 전세가격 변동률은 수도권 -12.63%, 지방 -8.21%로 수도권의 낙폭이 더 컸다.

전세 감액갱신이 늘어남과 동시에 감액폭도 예년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감액 갱신한 아파트 전세계약 4만4천530건 중 5천만 원 이하로 감액한 비중은 39.2%(1만7천437건, △수도권 34.2% △지방 55.8%)로, 2022년 48.7%(수도권 44.2%, 지방 59.4%)에 비해 줄었다.

상대적으로 전셋값 수준이 높은 수도권은 5천만 원 초과 1억 원 이하 감액 비중이 35.9%(3만4천256건 중 1만2천295건)로 가장 컸고, 서울 강남권 대형면적 위주로 5억 원 이상 보증금을 낮춰 재계약한 사례도 나타났다. 지방은 5천만 원 이하로 감액한 갱신 비중이 과반을 차지하지만 세종(77.3%), 대구(58.9%), 대전(51.7%), 울산(51.3%) 등 대도시에서는 5천만 원 초과한 감액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감액 갱신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올해 재계약 물량 대부분이 가격 고점이었던 2년 전 체결된 계약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전셋값이 전고점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는 단지들도 상당수인만큼, 연말까지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이 이어지면서 감액 갱신 비중은 40% 후반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전셋값 상승세를 감안할 때, 종전 보증금 대비 감액폭이 줄면서 임대인들의 부담은 다소 경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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