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한민국이 마약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수사기관의 부담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약 범죄 수사를 지원하는 LLM (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 솔루션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국제치안산업대전(Korea Police World Expo 2023, KPEX 2023)’에 등장했다.
마약은 SNS 커뮤니티를 숙주 삼아 거래된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은어, 이모티콘, 문법을 파괴한 괴형태의 단어를 사용한다.
해당 솔루션은 새로운 마약 은어 및 합성어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대화형 ChatBot(챗봇)형태로 수사관의 접근 용이성을 높였다. 키워드를 추출해 그래프로도 제공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된 거래 정보, 마약 셀러와 거래 의심 지역, 의심 일자. 거래 약물 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사관이 입력한 키워드에 맞춰 답을 내놓는다.
솔루션을 개발 중인 에이펙스 이에이스씨(APEX ESC) 황승필 대리는 “마약 범죄 수사의 속도와 수사관의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텔레그램에서 사람처럼 익명 대화방에 들어가 동영상과 사진 등 증거를 수집하는 크롤러(crawler, 웹페이지 정보 자동 수집 프로그램)를 제작하려 한다”라고 개발 목표를 밝혔다.
한편, KPEX 2023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