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금형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금형업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금형의 날' 행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국금형공업형동조합이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금형조합의 첫 발기인대회일인 11월 20일을 기념해 1997년부터 매해 진행되고 있다.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 금형산업은 지난해 약 30% 수출 감소 현상을 보였으나 미약하게나마 수출이 다시 반등하며 재도약의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라며 "오늘 이 자리는 우리가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고 격려했다.
이어 "금형산업은 생산공장 스마트화 등 디지털 전환과 신소재, 신공법 연구개발 등 기술 혁신 노력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질력을 다했다"라며 "이와 같은 노력이 다시 열린 세계에서 더 큰 희망과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국장도 "뿌리산업인 금형산업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라며 "무엇보다 금형산업이 첨단산업으로 거듭나고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정보와 지원 정책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7회차를 맞은 올해 '금형의 날' 행사에서는 올 한해 국내 금형산업 발전에 공헌한 이를 선정하는 '올해의 금형인' 추대를 비롯해 감사패, 대통령표창(1명), 장관표창(8명) 등 그간 국내 금형산업의 성장에 이바지 해 온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금형업계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금형인’에는 ㈜삼우코리아 조윤장 대표이사가 추대돼 기념패와 메달을 수여 받았다.
조윤장 대표이사는 "제가 바라고, 이루고 싶은 설비, 환경, 문화를 만들고자 집념을 가지고 고집스럽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삼우코리아에 세계 누가 오든지 괜찮은 회사라 생각할 정도로 만들어 놨다"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우리에게 없어지지 않을 물건이나 사업에 변화를 주고 발전시키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 생각한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가정과 회사는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동종업계의 변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여기까지의 여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삼우의 여러 사업장에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지지해준 모든 분들과 기회를 준 사회에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외 ㈜형근의 강형근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산업통상부장관 표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특허청장 표창 ▲중소기업중앙회 표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표창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표창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표창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표창 등 총 9개 부문에서 27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