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제조업의 혁신전략을 찾는 ‘2023 AI 자율제조 혁신전략 포럼’이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1일 개최됐다.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조업의 미래라 평가되는 ‘자율제조’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자율제조는 제조 전 과정에 AI 기반의 로봇과 제조설비를 활용해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는 미래 생산 환경을 말한다. 기계가 반복 작업만 수행하는 ‘자동화’와 달리 생산 환경이 바뀌더라도 스스로 규칙을 보완‧실행한다.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노동력 부족, 공급망 위기, 탈 탄소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제조업과 AI 기술을 결합해 미래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개회사로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대기업 공장은 머지않아 완전 무인화가 될 테지만, 중소 중견기업 공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를 제외하면 이미 10여 년 전부터 무역적자로 돌아섰고,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우리가 중국에 견주어 잘 할 수 있는 제품이 몇 없는 상황”이라며 “냉철하게 반성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자율제조는 인력난 대처,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 예방 등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새로운 돌파구”라면서 “관계 부처가 협조해 내년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진행하고, 오늘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AI 제조업 적용 사례와 필요성, 글로벌 제조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동향 등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각 분야 전문가들이 AI 자율제조 시장 선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토론했다.
한편, ‘2023 AI 자율제조 혁신전략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공학한림원, KAIST,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