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간과 로봇이 펜스를 이용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아닌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효율을 높이는 ‘협동로봇’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유니버설 로봇의 이내형 대표는 1일 성수동에서 열린 ‘UR30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협동로봇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올해도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의 경우 협동로봇 기업의 상장이 지난해에 다수 진행됐다”며, “제조업의 경우 고질적인 인력난이 있던 데다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책이었던 외국인 근로자 고용마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감소해 협동로봇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고 협동로봇 시장 성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의 언급에 의하면, 한국은 전세계에서 협동로봇 시장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국가 중 하나이다.
“자국 협동로봇 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약 40여개 기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그 다음이 한국으로 10여개 로컬 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 이 대표는 “유니버설 로봇은 고퀄리티 하이엔드 협동로봇 시장 공략으로 로컬 시장에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UR30’은 유니버설 로봇의 혁신적인 차세대 협동로봇 시리즈 중 두 번째 제품이다. 시중에 나온 협동로봇 중 가장 무거운 가반하중(협동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을 선보인다.
UR30은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양력을 제공하며 ▲모션 제어를 통한 대형 페이로드의 효율적 배치 ▲그리퍼 동시 사용으로 머신텐딩 작업 혁신화 ▲고토크 스크류 드라이빙을 효과적으로 지원 ▲추가 설비 없이 모든 규모의 작업 공간에 손쉽게 설치 가능한 점 등 다양한 강점이 있다.
특히, 동시에 여러 개의 그리퍼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움직임으로 완성된 제품을 제거하고, 더 많은 자재를 적재해 전환 시간을 단축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데 적합하다.
무게는 63.5kg에 불과해 작업 셀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면서도 거의 모든 규모의 작업 공간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추가 설비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 대표는 “ "이번에 출시된 UR30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산업군의 시장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며, “유니버설 로봇이 18년간 쌓아온 기술의 정수를 담은 UR30을 통해 산업을 재정의함으로써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