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인공지능) 등 디지털환경에 변화에 대응하고 건강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AI시대 뉴스 저작권 포럼’이 발족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시대 뉴스저작권 포럼’ 발족식을 19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생성형AI 기술을 비롯한 디지털시대 대응방안 마련 및 언론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신문협회·한국한국방송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온라인신문협회 6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포럼에서는 언론계, 언론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법 제도 개선 및 지원 정책 ▲대가 선정 및 상생협력 ▲AI준칙 제정 3개 분과를 꾸렸다. 각 분과는 6개 공동주관 단체에서 추천한 분과위원 10명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 2명, 참관인 3명으로 15명~16명으로 구성된다.
법 제도 개선 및 지원정책 분과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대희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다. AI시대 뉴스 저작권 보호를 위한 법률안 검토 및 제안과 크롤링 방지, 뉴스 저작권 위반 사례 모니터링 기술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대가 선정 및 상생협력 분과는 한국전통문화대 문화재관리학과 최봉현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생성형 AI 학습용 뉴스데이터 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적정 대가 산정을 위한 지표 및 기준 마련, 언론의 이익을 보존하면서 AI 플랫폼과 상생하는 방안 등을 도출한다.
AI 준칙 제정 분과는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배정근 교수가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국내외 AI 저널리즘 준칙 제정 현황 및 분석과 저널리즘 윤리· 언론산업 보호·자율심의 관련 준칙을 제정한다.
포럼은 6개월간 분과별 도출 내용을 바탕으로 8월에서 9월 중 대토론회를 진행하며, 토론회 내용을 종합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발족식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김효재 이사장은 ChatGPT가 생성한 ‘AI 언론계 공동 외부 협의체 발족식 인사말’을 소개하며 “2022년 11월 ChatGPT의 출시 1년 반도 지나지 않아 인간을 뛰어넘는 AGI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어, 이에 발맞춘 논의 과정을 넘어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해 이번 협의체를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AI가 제공하는 효율성과 상상력을 언론계가 충분히 누리면서, 본인의 창작물에 대한 권리와 대가를 정당히 보상받고 AI를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6개월간 치열한 고민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협의체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와 언론이 함께 걸으며 어디로 나아갈지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초석 마련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