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생성형AI가 제조업 뿐만 아니라 전 사회를 관통하는 화두가 되고 있으나, 막상 이를 사용해 보면 실망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검색에 치중돼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아예 엉뚱한 검색 결과를 도출하는 경우도 자기 때문이다.
4월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그리드원 테크데이 24’를 가진 그리드원은 이러한 단점을 LLM(거대언어모델)기술 기반으로 보완하고 더 나아가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업무 수행까지 가능한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고두(GO;DO)’를 선보였다.
이날 본 행사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그리드원 김계관 대표는 “고두(GO;DO)는 직접 행동하는 GPT”라며, “그리드원은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개발된 솔루션을 AI의 눈과 손으로 활용해 우리의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고두는 컴퓨터를 클릭하고 제어할 수 있는 RPA(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와 비정형 그림과 화면을 인식할 수 있는 AI OCR(인공지능 광학 문자 인식) 솔루션 같은 다양한 AI 자동화 솔루션 모듈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드원의 기술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사람처럼 직접 행동을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개발이 이뤄졌다면 고두의 경우 프로그래밍 과정까지 고두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으며, 그리드원은 이러한 단계를 ‘Automation 2.0’으로 정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성능 경량화 LLM을 업무에 맞게 튜닝해 도입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될 B2B서비스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을 말로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B2C 개인 비서 서비스도 하반기에 출시해 내년에는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테크데이 행사에서 그리드원은AI 에이전트의 구성 기술 차세대 RPA, 개발 자동화, AI 테스트 솔루션 등 AI 에이전트 기반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했다.
그리드원 관계자는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필요한 앱도 직접 개발 하고,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구현 중”이라며, “그리드원은 이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이 이미 준비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AI 서비스를 더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