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생성형 AI'의 개념을 대중화 시킨 'Chat GPT(챗지피티)'가 한 층 고도화된 GPT-4o가 최근 공개되면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조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의 산하 위원회인 디지털트윈 기술위원회는 16일 한국과학기술원 도곡캠퍼스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위원회 제 5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디지털 트윈 기술의 동향과 고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오케스트로 주식회사의 안창원 전무는 중소기업에서의 디지털 트윈 도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안 전무는 이날 발표에서 “디지털 트윈 이전에 스마트팩토리가 있었지만, 기술 공급기업 위주로 보급 사업이 진행되면서 현장과 동떨어진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기존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부적절한 비전 및 목표 설정 △기술 선택의 부적절 △조직문화와 불일치 △전체적 전략 부재 △스킬 및 리소스 부족 등의 이유로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트윈은 이미 화두로 던져졌지만, 중소기업은 이제야 데이터를 만들어서 축적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축적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 데이터 축적과 디지털 트윈 도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안 전무는 “디지털 트윈은 반복 실험의 무한 수행과 문제와 대안 분석의 통찰력 향상, 인적요소 개선, 유연성 향상, 센서통합, 입체적 지식 보유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트윈의 구축 및 운영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 △인력과 역량의 부족 △초기 투자 비용과 시간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을 꼽은 안 전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먼저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하는 동시에 분리된 솔루션 상태로는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와 개발,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수명 주기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트윈을 도입을 위해서는 미래 비전을 세우고 핵심부터 시작하는 한편, 관련 비용효과에 대해서도 분석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그는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단계인 디지털 트윈을 점진 개발하고 지속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