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RF케이블·커넥터 등을 제조하는 ‘㈜이소텍(ISOTEC)’이 ‘퀀텀 코리아 2024(Quantum KOREA 2024)’에 참가해 보유 제품을 선보였다.
이 업체가 출품한 케이블·커넥터의 수요는 이동통신 산업에서 많았으나, 최근 시장의 침체적인 분위기로 예년 같지 않다. 대신, 양자컴퓨터 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양자컴퓨터 아키텍처 내부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QPU와 부속품 간의 신호가 오가는 통로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이소텍의 이학수 대표는 “양자컴퓨터는 –269℃가량의 초저온(CRYOGENIC) 환경이기 때문에, 케이블과 커넥터도 초저온 내성을 가져야 한다”라며 “양자컴퓨터 내부에 마그네틱 필드가 형성되는데, 분산 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자성 케이블이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소텍은 양자컴퓨터에 쓰이는 소재 특성상 단단하면서도 두께는 0.8mm밖에 안 돼 절단되기 일쑤인 케파니켈 케이블의 탈피(스트리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케이블 및 커넥터를 제작, 핀란드 등의 양자컴퓨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퀀텀 코리아 2024는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8홀에서 27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