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통신이 가능하고, 온습도 등 작업환경도 알려주는 안전모가 있다.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Korea International Safety & Health Show, KISS 2024)’에서 산업안전용품 전문 기업인 ‘아스가드(ASGUARD) 주식회사’가 일체형 스마트 안전모를 출품했다.
이 안전모는 별도 장비 부착 없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안전모 안쪽에 적외선 근접센서가 적용돼 제대로 착용이 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품 뒤편에는 온습도 센서가 장착돼 작업장의 온습도를 측정하고, 온열손상 위험 지수 도달 시 경보를 알린다.
두 가지 형태의 무선통신도 가능하다. DMR(Digtal Mobile Radio) 방식의 무전기가 탑재돼 1km 안의 작업모 착용자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Bluetooth) 5.2 모듈의 적용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 통화, 무전앱 송수신이 가능하다. DMR 무전기로는 현장 소통을, 블루투스 모듈로는 본사 등 외부와 연락하는 식이다.
충격센서도 연결돼 있다. 충격 감지 시 후면 경고등에 적색신호가 점멸하며 시각경보를 전파하고, DMR 무전기와 블루투스 모듈에 연동된 사용자들에게 경보 및 응급구조 신호를 발송한다. 근처 작업자의 현장 대처와 본사 관리자의 신속한 신고 등으로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내에 대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주변 조명 환경을 자동으로 감지해 LED 랜턴을 작동하는 조도센서 및 블랙박스 기능을 위한 광각카메라·32G 마이크로 SD카드·2.4Hz 와이파이도 탑재된다.
아스가드의 김웅배 대표는 “스마트 안전모는 5년 전부터 대기업 등 여러 기업에서 개발해 왔지만, 실제 양산으로 이어진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라며 “그럼에도 현장에서 꼭 필요한 안전용품이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을 통해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등 산업안전 이슈에 대응할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발생 경위를 영상과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ISS 2024는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7~8홀에서 4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