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Chat-GPT(챗지피티)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산업계는 물론 생활 전반에서 활용됨에 따라, 생성형 AI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가동량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증함에 따라 이를 구동시킬 때 발생하는 열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도 확대되고 있다.
버티브코리아의 김성엽 사장은 12일 버티브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데이터센터 시장의 동향과 향후 버티브의 시장공략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성엽 사장은 “AI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며, “액침냉각시장의 경우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5% 가량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의 발표를 인용한 그의 설명에 따르면, AI 시장은 2032년까지 1조3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MW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할 때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기존의 컴퓨팅 기술은 250~300만 달러 정도였으나, 지금은 300~350만 달러로 상승했다”고 말한 김성엽 사장은 “GPU(그래픽처리장치) 및 제너레이티브 AI 지원 서버를 활용한 연산 능력 가속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최근 AI기술은 기존의 인프라 설계 관행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한 김성엽 사장은 ▲냉각기술진보의 속도 vs 표준제정 ▲설비와 IT 영역의 모호성 ▲고집적 발열랙 뉴노멀, 관리 선례 ▲신기술의 전문 지식 보유 ▲랙 단위에서의 냉각용 유체 ▲지속가능성 등을 주요 요소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김성엽 사장은 국내 초대형 데이터센터시장의 흐름과 관련된 냉각시장의 동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액침기업과 파트너십을 이어가다가 2년전부터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김성엽 사장은 “최근에는 액침 냉각 보다는 공랭식과 유체-공기 냉각 위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한국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의 5번째 시장”이라며, “규제가 강화되고는 있지만, 이미 들어와 있거나 인허가 받은 것만 해도 3~5년 정도의 시장 유지는 가능하며, 지방에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버티브는 최근 ‘버티브 AI 허브’를 오픈했다. 버티브 AI 허브는 백서, 연구 보고서, 도구, 업그레이드 및 신규 개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전력 및 냉각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새로운 레퍼런스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랙당 10~140kW의 기 출시 및 향후 출시될 칩 세트를 지원하는 확장 가능한 액체 냉각 및 전력 인프라를 제시한다.
AI 기술 스택과 지원 인프라의 빠르고 지속적인 변화를 반영한 버티브 AI 허브는 버티브 파트너를 위한 AI 인프라 인증 프로그램을 비롯해 새로운 콘텐츠들로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역동적인 사이트이라는 것이 버티브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