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금속소재 재자원화 전문기업인 ‘(주)에스쓰리알(S3R)’이 ‘제17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4)’에서 전자제품·소형가전 등 IT기기 재활용 솔루션을 소개했다.
에스쓰리알은 1972년부터 50년 넘게 여러 폐기물의 재자원화 공정을 이어왔다. 2022년 한 해 동안 1만 2천 톤 이상의 재자원화한 금속자원을 한국 소재 제련소에 공급하기도 했다.
RETECH 2024에서는 IT기기의 재사용을 통한 자원 순환을 강조했다. 고객의 폐 IT기기를 회수하고 저장장치의 데이터를 삭제한다. 이어 제련하기에 알맞게 IT기기를 파쇄 및 분쇄하고 소재에 따라 선별작업을 거친 후, PCB 기판과 같이 제련할 수 있는 제품은 제련소에 납품하는 식이다.
에스쓰리알 관계자는 “전자제품에는 금속이나 구리뿐만 아니라 유가금속, 귀금속이 함유돼 있어 다양한 선별 작업이 필요하다”라며 “현재는 제련소에 가공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 제련 작업도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목표는 전자폐기물을 금괴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IT기기를 파쇄하기 전 데이터를 삭제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묻자, “국방이나 전략기술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파쇄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민감하다”라며 “미국 국방성의 경우 인증된 데이터 삭제 장비를 거쳐야만 재처리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RETECH 2024는 30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10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