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작업자의 말을 알아듣는 로봇으로 물류 생산성을 높인다.
한국하니웰이 '유통·물류 및 공급망관리 산업전'에서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로봇과 협업하는 '보이스 가이디드 워크 솔루션'을 소개했다.
물류창고에서는 다양한 작업이 이루어진다. 주문이 들어온 물건을 찾아 포장하고, 바코드를 찍어 물류를 관리하고, 부족한 제품을 보충하는 등이다. 이를 음성인식 로봇과 함께 수행하는 것이 '보이스 가이디드 워크 솔루션'이다.
필요한 제품을 로봇이 운반하고, 제품 수량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종이나 PDF를 들고 다니며 물류를 기록하지 않아 근로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물류 작업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백승환 한국하니웰 부장은 "작업자가 PDA나 바코드 스캐너 등 다양한 하드웨어로 진행하던 작업을 로봇에게 말로 지시할 수 있다"면서 "음성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비숙련자도 간단한 교육만으로 숙련자만큼의 효율을 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원거리·근거리의 바코드를 모두 스캔할 수 있는 듀얼 엔진 스캐너, 바코드 스캔·작업지시 확인 등 기능을 통합해 PC 연결 없이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라벨 프린터 등도 함께 소개했다.
백승환 부장은 "하니웰은 센서·온도조절기·PDA·스캐너 등 하드웨어 제조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설비 가동 현황이나 배터리 교환주기 등을 확인하는 소프트웨어도 확장하고 있다"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4일부터 6일까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