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에 친환경 액세서리가 등장했다.
‘세라실버(CetaSilver)’가 선보인 친환경 액세서리는 폐유리를 업사이클(upcycling)해 보석화한 제품이다.
수거한 폐유리병을 세척하고 분쇄한 뒤, 제형과 두 번의 소성 과정, 볼밀 작업을 거치면 주얼리·액세서리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주얼리 구조인 ‘TAPis’를 적용했다. 볼트와 너트 개념의 나선구조를 도입해 주얼리 간 여러 형태의 결합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세라실버 관계자는 “기존의 본딩 구조는 주얼리가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라며 “커스터마이징 구조를 통해 보다 단단하게 주얼리를 결속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주얼리를 디자인하면서 만족도 향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폐유리 업사이클 액세서리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분리수거해서 배출하는 유리 중 상당수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매립되고 있다”라며 “매립된 폐유리가 10만 개가 넘을 정도로 포화상태라는 걸 알게 된 후,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 액세서리를 만들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고객들도 폐유리로 만든 주얼리라고 소개하면 놀라곤 한다”라며 “걸그룹 트라이비(TRI.BE)의 멤버들이 디자인한 협업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라실버는 기존 주얼리보다 더 품질이 좋은 업사이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22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