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7% AI 투자 늘리지만…고위 경영진 관심도 하락
한국 딜로이트 그룹, 2024년 3분기 ‘기업의 생성형 AI 사용 현황’ 보고서 발행
[산업일보]
기업 고위 경영진과 이사회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향한 관심이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에 투자하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14개국 2천770명의 기업 임원급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업의 생성형 AI 사용 현황 2024년 3분기’ 보고서를 25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67%는 생성형 AI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었다.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34%), 혁신 촉진(12%), 기존 제품 및 서비스 개선(10%), 비용 절감(9%) 등을 투자 이유로 꼽았다.
다만 응답자의 대다수(68%)가 아직 파일럿 프로젝트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비즈니스 활용 단계에 접어든 건 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 경영진과 이사회의 열정이 식어가는 모습도 관측됐다. 설문에 응답한 고위 경영진(63%)과 이사회(53%)는 생성형 AI에 ‘높은’ 또는 ‘매우 높은’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나, 이는 올해 1분기 조사보다 각각 11%포인트, 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보고서에서 ‘조직의 절반 이상(54%)이 업무 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생성형 AI의 효과를 추적하는 조직은 38%에 불과했다’면서 ‘투자의 가치를 명확히 이해하려면 재무적, 비재무적 측정 지표를 명확히 세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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