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는 9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더글라스 호텔에서 열린 '2024 Year in Infrastructure and Going Digital Awards' 행사에서 'Technology and Product Keynote: Making the Right Connections' 키노트 세션을 통해 iTwin Experience 플랫폼의 새로운 탄소 분석 기능을 발표했다.
![[벤틀리시스템즈 YII2024] 새로운 탄소 분석 기능 발표](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4/10/10/thumbs/thumb_520390_1728521922_7.jpg)
벤틀리 시스템즈의 최고 지속가능성(SDG) 책임자(sustainability chief officer)인 크리스 브래드쇼(Chris Bradshaw)는 "탄소 평가 보고서는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표준 절차가 돼야 하지만, 아직도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벤틀리의 새로운 탄소 분석 기능은 이 작업을 자동화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을 통해 인프라 설계 과정에서 탄소 영향을 평가하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이를 이용해 엔지니어들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내재된 탄소를 시각화하고, 보고서를 간소화하며, 더 나은 설계를 위한 대안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게 된다.
내재된 탄소(Embodied Carbon)는 인프라 자산이 건설되기 전, 즉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의미한다. 벤틀리 시스템즈의 새로운 기능은 원재료 채취부터 공장을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평가해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을 분석할 수 있게 한다.
벤틀리 시스템즈의 탄소 분석 기능은 설계 데이터와 사용자가 선택한 탄소 평가 도구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설계 선택이 탄소 발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설계 변경 과정에서도 탄소 영향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으며, 보고서 작성 과정도 크게 단축된다.
기존의 탄소 분석 보고서는 데이터가 다양한 이해 관계자 및 여러 형식으로 분산돼 있어 수작업으로 작성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특히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서는 이러한 작업이 더욱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벤틀리 시스템즈의 새로운 기능은 자재 양을 자동으로 계산하고, 통합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설계 파일에서 누락된 자재 데이터를 보완해 보고서 작성 과정을 간소화한다.
또한 이 기능은 클릭 한 번으로 정확한 탄소 분석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으며, 설계 수명 동안 자재 선택을 조정할 수 있어 반복 가능하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3D 디지털 트윈 모델을 통해 탄소 출력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할 수 있어 더 나은 품질의 지속 가능한 설계를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
국제 지속가능 인프라 연합(ICSI)의 사비나 칼루치오(Savina Carluccio) 전무이사는 "2050년까지 새로운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내재된 탄소가 전 세계 탄소 발자국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프라 부문은 탈탄소화와 기후 대응을 위해 내재된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틀리시스템즈 YII2024] 새로운 탄소 분석 기능 발표](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4/10/10/thumbs/thumb_520390_1728521951_50.jpg)
글로벌 환경 및 지속가능성 컨설팅 업체인 WSP는 이미 벤틀리의 새로운 탄소 분석 기능을 활용하고 있으며, WSP의 Kelvin Saldanha 이사는 이 기능이 설계 변경 시 실시간으로 탄소 발자국을 분석하고 보고할 수 있게 해줘 피드백 주기가 몇 개월에서 며칠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벤틀리의 탄소 분석 기능은 iTwin Experience 사용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며, 탄소 평가 계산기(예: EC3 또는 OneClickLCA) 라이선스는 별도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