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 이송장치(SHIFT)를 살펴보는 참관객들
[산업일보]
현대로템이 ‘2024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서 자체 개발한 프레스 이송장치(SHIFT)를 선보였다.
전시한 장비는 프레스 설비에서 생산한 소재를 각 공정으로 이송하는 데 쓰인다. 다관절 로봇으로 구성된 기존 로봇설비의 생산량이 분당 12장이었는데, 이 장비를 활용해 분당 18장까지 생산속도를 향상했다.
다관절로봇이 고중량 소재를 옮길 때마다 속도가 느려진다는 한계도 개선했다. 중량물에 따라 일정한 생산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감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대로템이 선보인 프레스 이송장치(SHIFT)
현대로템 관계자는 “생산설비의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프레스 설비의 상부 지지 구조물(업라이트)에 설치하기 때문에 공간 효율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조지아 현대자동차 신공장에 설치된 ‘서보 탠덤 프레스설비’에 최초로 적용됐다”라며 “향후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공장에 확대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터코어 고속 적층 프레스’(위쪽)와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아래쪽)의 모형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프레스 이송장치 외에도,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전환됨에 따라 고안된 신규 프레스 설비를 소개했다.
한편, AMXPO는 다음 달 2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1전시장 2홀과 3홀에서 진행된다.